[edaily 전설리기자]
플레너스(037150)가 중국 최대 포털이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시나닷컴(www.sina.com)과 손잡고 중국 게임포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양사는 19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게임포털 넷마블의 노하우 및 콘텐츠와 중국 최대 포털인 시나닷컴의 자본력 및 트래픽을 기반으로 중국 현지에서 새로운 게임포털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서 시나닷컴은 400만달러를 전액을 투자해 자회사를 설립하고 넷마블의 컨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포털 사이트의 문을 열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양사의 반대가 없으로 1년씩 자동적으로 연장되며 플레너스는 최초 계약금 200만달러와 분기별 매출의 10%를 받게 된다. 또 게임포털이 성숙기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07년부터 플레너스가 게임포털 지분 20%를 확보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사이트 개시 후 5년째 되는 연말에 충분히 상장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나닷컴측에서 상장을 거부할 경우 플레너스는 상장시 예상되는 가격 혹은 그에 상응하는 합리적인 시장 가격으로 플레너스의 지분을 시나닷컴측에 팔 수 있는 풋옵션 권리도 갖는다.
양사는 플레너스의 컨텐츠와 시나닷컴의 트래픽과 중국내 마케팅 능력을 기반으로 한 게임포털을 만들어 온라인 캐주얼 게임과 아바타몰을 운영·개발하고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플레너스는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각종 컨텐츠와 게임, 자체 개발한 캐릭터, 세임 엔진 등 기술적인 서비스, 게임포털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새로 오픈되는 사이트의 도메인은 넷마블 도메인을 사용할 지 중국 유저들의 니즈에 맞는 도메인을 새로 만들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며 오픈시기는 7~8월께로 예정됐다.
플레너스는 이번 중국 진출로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9480만명의 회원(유료회원 1000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시나닷컴의 브랜드 인지도가 워낙 높고, 중국의 인터넷 환경 등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시나닷컴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국제적인 공신력도 중국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플레너스는 또 이번에 설립되는 법인의 이사 3명중 1명을 할당받았으며 넷마블의 엔지니어도 파견할 예정이다.
플레너스 방준혁 사장은 "그동안 중국업체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지만 시나닷컴을 선택한 이유는 나스닥상장 등으로 신뢰도가 높고 트래픽이 높으며 마케팅 능력이 뛰어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초기 투자 비용에 따른 지분법 손실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향후 사업이 잘 될 경우 러닝로얄티 대신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만큼 플레너스가 중국 진출에 있어 큰 리스크를 안지 않고 들어가는 좋은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시나닷컴은 시가총액이 2조4300억원인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중국 최대의 인터넷 회사다. 설립 8년째로 중국 5개 주요 도시에 지사와 20개 지역 이상에 대표사무실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 주요 시장에서 방대한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