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서울은행 매각과 관련,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투자자만이 서울은행의 주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부총리는 인터뷰에서 "가격이 유일한 고려대상은 아니다"고 말하고 "인수 희망자들이 제시한 조건들이 균형있고 공정하게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정부가 서울은행을 론스타나 JP모건체이스보다는 하나은행에 매각하고 싶어한다는 의미라고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인용해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앞서 있었던 외국인에 대한 정부의 은행 매각은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에따라 정부는 이제 내국인에게 은행을 팔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 부총리는 이어 서울은행에 대해 JP모건과 론스타가 관심을 보인 것은 한국경제의 회복과 개혁의 진전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이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정부가 16곳으로부터 인수 희망 의사를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8곳으로부터는 구속력이 없는 제안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전 부총리는 이어 "가장 시급한 과제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국유은행 매각"이라고 말하고 "서울은행은 하이닉스에 앞서는 정부의 최우선 매각대상이며, 매각은 빠를 수록 좋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