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임진전쟁, 정유전쟁?’
올해 9월 개관한 만인의총 역사문화관에서 배포하는 팸플릿과 엽서가 ‘일본 지우기’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1일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만인의총 역사문화관 팸플릿에 ‘임진왜란’, ‘정유재란’ 대신 ‘임진전쟁’, ‘정유전쟁’, ‘세계전쟁’과 같은 단어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역사문화관에는 또 우표가 그려진 엽서를 배포하고 있는데, 이 엽서에는 왜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조총을 들고 있고 인물 그림 우측으로 ‘포르투갈의 일본 도착 450주년 우표’라는 문자가 쓰여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강유정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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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논란에 강유정 의원은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응천 청장을 상대로 질의했다. 강 의원은 “임진왜란을 임진전쟁으로 부를 거면 한산대첩 또한 한산대전쟁으로 바꿔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또 “해당 우표가 왜 한글로 작성되어 배포되는지 모르겠다”며 국가유산청 인쇄물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국가유산청은 현장에서 시정의 뜻을 밝혔다. 이후 강유정 의원실에 연락해서 ‘전시 콘셉트’라고 해명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는 이 발언을 취소하고 다시 한번 시장의 뜻을 밝힌 상황이다.
| 강유정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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