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김건희 특검법’ 재발의는 물론 상설특검도 추진하는 이른바 ‘쌍끌이 특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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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김건희 국정농단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기존 특검과 함께 상설특검도 추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특검 추천 방식 국회규칙 개정안을 발의했고, 오늘은 상설특검이 수사해야 할 특검수사요구안을 발의한다”며 “민주당은 ‘끝장국감’과 ‘쌍끌이특검’으로 구린내가 진동하는 ‘김건희 게이트’의 진실을 숨김없이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김건희 여사의 여러 범죄 의혹을 낱낱이 밝혀내기 위해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그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그는 또 “국정감사가 시작된 어제, 많은 증인들이 줄행랑쳐서 국감을 방해했다.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한 증인이나, 국감에서 위증한 증인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22대 국회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정권의 국회 무시 행태, 즉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증감법) 위반 행위들에 대해서도 상설특검에서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의한 상설특검은 △인천 세관 마약수사 △삼부토건 주가조작이 수사 대상이다. 또 △국회 증감법 위반도 상설특검 수사 대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감에) 출석하지 않으면 동행명령이 발부되긴 하지만, (특검으로) 이 부분에 대해 (책임을) 엄격히 묻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