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 요리 워크숍에서 비건 김치를 만들어보는 참가자의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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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한국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채식주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K-비건’ 홍보에 나선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1일 토론토 채식주의자협회(VegTO)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가능한 관광문화 문화 전파와 확산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캐나다 채식 인구를 대상으로 한국 미식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4년 기준 캐나다 채식 인구는 300여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9.4%에 달한다. 관광공사는 이들 가운데 35세 이하 여성의 비율이 높은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교육 수준과 경제적 능력을 보유한 이들로 일반 관광객보다 약 20% 이상 더 많은 여행 경비를 지출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본격적인 K-비건 마케팅을 위해 지난 21일과 22일 토론토에서 열린 비건 축제 ‘VegTO Fest 2024’에 한국관을 설치, 운영했다. 주토론토 총영사관, 경상북도, LG생활건강이 참여한 한국관에선 축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방한 비건관광 코스, 비건 화장품 등을 선보였다. 김치와 비빔밥 등을 선보이는 비건요리 워크숍, 템플스테이와 명상을 소개하는 불교문화 토크쇼도 진행했다.
김종숙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장은 “올해 7월까지 한국을 찾은 캐나다인은 14만 4000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며 “고소득층, 친환경 관심층이 다수 참여한 이번 문화관광대전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캐나다에서 한국을 아시아의 주요 비건 관광 목적지로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