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가난, 위로가 필요한 곳에 희망을"…정순택 대주교의 성탄 메시지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 만들어가길"
  • 등록 2023-12-13 오후 1:57:59

    수정 2023-12-13 오후 4:27:0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오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13일 정 대주교는 성탄 메시지를 통해 “성탄의 기쁨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특별히 전쟁으로 죽음의 공포와 위협 속에 놓여 있는 나라의 국민들과 북녘의 동포들을 포함해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과 위로가 필요한 우리 사회의 모든 분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이 큰 희망과 힘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정순택 대주교(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아울러 “아기들은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존재이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선함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며 “예수님께서 가장 연약한 갓난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심은 우리 안에 원래부터 내재해 있던 선함을 이끌어내시고자 함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 안에 여러 모습으로 존재하는) 힘없고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의 부르심을 들어보자”라며 “그들이 공동체의 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배려하고 존중하는 교회,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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