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나는 소액생계비대출, 추가 기부금으로 더 푼다

금융권, 사회공헌 일환 추가 기부 의사 밝혀
국민행복기금 초과회수금 금액 활용
확정 기부금 263억+예상 기부금 377억 등 총 640억
출시 3주간 1만5739명 평균 61만원 지원, 총 96.4억
  • 등록 2023-04-20 오후 12:00:00

    수정 2023-04-20 오후 12: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곧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 소액생계비대출이 금융권의 추가 기부금으로 추가 공급될 전망이다. 소액생계비대출은 최대 100만원을 최저 연 9.4%로 빌릴 수 있는 ‘정부 급전’이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이같은 소액생계비대출의 향후 운영방안을 밝혔다. 소액생계비 대출은 현재까지의 신청 현황을 감안할 때 기존 재원으로는 연말이 되기 전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재원은 은행권 기부금 500억원과 캠코 기부금 500억원을 통해 마련됐다.

금융당국은 전 금융권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소액생계비대출 재원에 추가 기부 의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부금은 박근혜 정부의 서민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국민행복기금’ 초과회수금을 활용한 것이다. 초과회수금이란 국민행복기금이 금융회사로부터 매입한 부실채권의 회수금액에서 채권매입대금과 관리비용을 차감한 금액을 말한다. 쉽게 말해 국민행복기금에서 난 이익이다.

이 금액은 국회 지적 등에 따라 2019년부터 각 금융회사에 배분되지 않고 국민행복기금에 유보돼 있는 상황이다. 19일 기준으로 이 금액에 대한 기부 의사를 밝힌 121개 금융회사의 기부 금액은 263억원 수준이다.

은행 181억원(13개사), 보험사 48억3000만원(5개사), 여전사 20억원(12개사), 저축은행 10억원(17개사), 상호금융 2억2000만원(62개사), 대부업체 1억3000만원(12개사) 등이다.

해당 회사들은 내부 의사결정 과정(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소액생계비대출 재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재 기부를 긍정적으로 내부 검토 중인 금융회사들이 의향을 확정할 경우 약 377억원의 추가적인 기부가 이뤄질 것으로 당국은 예상했다. 향후 기부 예상금액까지 합하면 ‘정부급전’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체 금융권 추가 기부금은 6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의 추가 기부금을 토대로 연말까지 소액생계비대출을 차질없이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소액생계비대출이 3주간(3.27~4.14일) 총 1만5739명이 실제 이용했다. 이중 50만원을 대출받은 사람은 1만1900명, 병원비 등 자금용처 증빙을 통해 50만원을 초과해 대출받은 사람은 3839명으로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61만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누적 총 지원규모는 96억4000만원이다.

소액생계비대출은 단순 자금지원에 그치지 않고 채무조정, 복지연계, 취업지원, 휴면예금 찾기, 불법사금융 피해 대응 등에 대한 복합상담을 통해 자활지원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3주간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총 1만5726건의 복합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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