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BMW그룹이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BMW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판매되는 전체 차량 중 3분의 1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BMW그룹은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실적 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약 21만5000대의 순수전기 모델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되는 전기차 판매 비중은 15%며 2026년에는 전체 판매량의 3대 중 1대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콘셉트 모델 BMW i 비전 디.(사진=BMW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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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전기차 라인업도 확대한다. BMW그룹은 올해 순수전기차 BMW i5 출시를 통해 거의 모든 주요 세그먼트에서 순수전기 모델을 갖출 계획이다. 연말에는 순수전기 SAV인 BMW iX2가, 내년에는 BMW 5시리즈에 최초의 순수전기차 투어링 버전이 출시된다.
올해에는 완전히 새로워진 BMW 5시리즈 및 순수전기차 버전인 BMW i5가 출시되며 BMW는 거의 모든 주요 세그먼트에서 순수전기 모델을 갖추게 된다. 연말에는 순수전기 SAV인 BMW iX2가, 내년에는 BMW 5시리즈에 최초의 순수전기차 투어링 버전이 출시되어 전기차 모델들은 더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025년부터는 순수전기차 생산을 위한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가 적용된 차량의 양산이 시작된다. 2025년 하반기 헝가리 데브레첸에 위치한 새로운 전용 공장에서 정규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2026년부터는 독일 뮌헨 공장에서도 노이어 클라쎄 모델이 생산된다. 뮌헨 공장은 현재 노이어 클라쎄 양산을 위한 전면적인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BMW 그룹의 미래 지향적인 기술력과 노이어 클라쎄는 다가올 미래의 성공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MW그룹은 지난해 판매량 감소에도 영업실적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판매량은 전년 2021년 대비 4.8% 감소한 239만9632대를 기록했으나, 매출액은 1426억1000만유로(약 197조7400억원)로 28.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