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시내 108개 전통시장에서 ‘설 명절 특별이벤트’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설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1일 서울 청량리시장이 장을 보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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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여하는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광장시장(종로구) △신평화패션타운(중구) △용문시장(용산구) △뚝도시장(성동구) △경동시장(동대문구)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구) △고척근린시장(구로구) △영신상가(영등포구) △마천중앙시장(송파구) 등 총 108곳이다.
이들 전통시장 등은 행사기간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명절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을 장만할 수 있도록 5~30% 할인 판매한다. 시장별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과 생필품 등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화곡중앙시장과 남성사계시장, 성대전통시장 등에선 지역 내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에게 명절을 맞아 떡과 과일 등을 전달한다. 또 천호동 로데오거리상점가와 화곡중앙시장, 도곡시장 등에선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이밖에 인왕시장과 홍대걷고싶은거리상점가 등에선 시장 홍보내용을 사회관계망(SNS)에 게시한 방문객에게 커피 쿠폰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해양수산부에서는 14~21일 마포농수산물시장, 신영시장,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서 수산물 구매시 구매금액의 30%(최대 2만원)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자치구·시장상인회와 합동으로 밀집 예상시간대에 지원인력을 편성·배치하고, 관내 소방서·경찰서 등과 비상연락망 구축을 통해 상황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14~24일(11일간) 무료 주·정차 대상 시장을 기존 35개에서 92개로 확대한다. 무료 주차 대상 시장 명단은 서울시 홈페이지 ‘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인철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장바구니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상인들에게 도움도 주는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