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잠수교서 '차 없는 뚜벅뚜벅 축제'

플리마켓, 푸드트럭, 야외영화관 등
잠수교 지나는 버스는 반포대교로 임시 우회
잠수교 전면 보행화 검토도
  • 등록 2022-08-17 오전 11:15:00

    수정 2022-08-17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강을 가장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잠수교’가 올 가을 매주 일요일마다 차가 사라지고 사람만 다니는 보행교가 된다. 차 없는 잠수교에는 라이브 공연, 플리마켓, 푸드트럭, 야외 영화관 등이 채워진다.

반포 달빛무지개분수(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이달 28일부터 10월30일까지 매주 일요일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보행교를 통해 한강을 안전하게 건너보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서울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한강다리의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축제는 차 없는 잠수교를 안전하고 자유롭게 걸으면서 △플리마켓 △거리공연 △푸드트럭 △야외 영화관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서울시는 축제 기간 중 잠수교 차량 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대책도 가동할 계획이다.

잠수교 남단 회전교차로를 정상 운영해 올림픽대로와 세빛섬으로의 접근 동선을 유지하고, 잠수교를 지나는 노선버스(405, 740번)는 반포대교로 임시 우회해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 축소, 시간 변경 등 축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한강 보행교에 대한 시민 반응을 살피고, 교통대책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장기적으로 잠수교를 보행자 전용다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이 가장 즐겨찾는 한강 잠수교를 시민들이 온전히 누리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의미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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