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결정한 '휴대전화 이동량 통계' 매주 공개된다

'통신 모바일 인구이동량 통계', 실험적 통계 1호로 확인
국가통계 승인 전 '실험통계' 확인…"빅데이터 활용 촉진"
  • 등록 2021-09-16 오후 12:00:00

    수정 2021-09-16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거리두기 조치에 주요 지표로 활용된 휴대전화 이동량 통계가 다음달부터 매주 공개된다.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통신 모바일 인구이동량 통계’를 실험적 통계 1호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7일 서울 명동 모습. 텅 빈 거리 속 한 의류 판매점에 가을옷이 전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통신 모바일 인구이동량 통계는 통계청 빅데이터통계과에서 SK텔레콤의 모바일 데이터를 이용해 국내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외국인 관광객 제외)의 이동량을 분석한 자료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인구이동량과 감염병 확산의 관계와 방역조치 등 정책 결정을 위한 주요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됐다.

실험적 통계 확인은 새로운 방법론을 이용한 통계가 기존 통계승인 요건을 갖추지 못하더라도 일정 기간 실험적 통계로 확인받을 경우 공표와 활용이 가능하게 하는 제도다.

국가통계로 승인되기까지 대표성, 적합성 등 확인·점검 작업이 필요한 통계들에 대해 국가통계 승인 전 ‘실험 통계’로 확인함으로써 시의성 높은 통계의 작성과 활용을 촉진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인구이동량 통계가 정책 수립을 위한 정보로 활용됐듯, 시의성이 있는 통계들이 더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에 실험적 통계 1호로 확인된 통신 모바일 인구이동량 통계는 다음달부터 매주 통계데이터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성·연령별, 입지유형별, 시군구별 인구이동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사환경의 악화와 빅데이터와 같은 가용 가능한 데이터의 등장으로 정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의성 높은 통계와 데이터 생산 촉진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통신 모바일 인구이동량 통계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실험적 통계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계청은 향후 국가통계 관리 효율화를 위해 국가통계를 통계 성격에 맞게 세분화해 차등관리하는 방향으로 통계법령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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