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트랙트 보안·DID 관리 등 블록체인 기술개발 추진

과기정통부, 2025년까지 총 1133억원 투자해 기술개발 착수
9개 컨소시엄 선정…산업체 참가해 기술경쟁력 향상 기대
  • 등록 2021-06-03 오후 12:00:00

    수정 2021-06-03 오후 12:00:00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사업`의 수행기관 선정을 완료하고, 2025년까지 총 1133억원을 투자해 기술개발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2월 1일까지 해당 사업을 공모한해 총 27개 컨소시엄(대학, 연구소, 기업 등)이 신청했으며, 9개 컨소시엄 53개 수행기관이 선정돼 앞으로 5년간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선정된 9개 컨소시엄 모두 산업체가 참여하며,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원천기술 확보, 2023년부터는 응용연구 및 실증 등의 2단계로 구분해 추진함에 따라 개발된 기술들이 국내 산업계에서 사용돼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완전 탈중앙화 고성능 합의기술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기술 △개인정보 처리 및 신원관리 블록체인 △데이터 주권 보장 블록체인 데이터관리 기술 등 4가지 분야에서 9개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우선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합의 처리속도가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탈중앙화를 유지하면서 참여자가 증가해도 서비스의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과 관련해 4개 과제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양대학교, 고려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등이 개발한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서면으로 이뤄지던 계약을 코드로 구현해 특정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해당 계약이 이행되도록 하는 기술로, 미리 작성된 내용에 따라 계약이 실행되므로 사전에 취약점을 발견하지 못하면 이용자들에게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전에 자동으로 보안 취약점을 탐지·방어하고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블록체인 상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분산ID 관리 기술 및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의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도 2개 과제를 추진한다. 가민정보시스템은 자기주권 신원 활용을 위한 사용자 신원 인증 및 관리를, 한양대학교는 블록체인 데이터 암호화 기반의 프라이버시 보호 과제를 맡아 기술을 개발한다.

데이터 주권 관련해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관리하고, 빠른 속도로 분석해 블록체인 서비스의 활용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개발(2개 과제)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대규모 기술개발 사업 착수를 계기로 국내 블록체인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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