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 해명에 대해 “그게 거짓말이 아니면 어떻게 해야 거짓말이냐”고 되물었다.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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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1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오 후보가 “존재도 몰랐다고 한게 죄냐”며 초반 해명이 불러온 논란에 대해 해명한 일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그게 거짓말이 아니면 어떻게 해야 거짓말이냐. ‘그 땅이 있는지 모른다, 그게 무슨 용도 지정이 됐는지 몰랐다.’ 몰랐다 그랬는데 현장에 갔다는 증언이 나오니까 ‘내가 그 자리에 있었느냐, 없었느냐가 중요한 건 아니지 않느냐?’ 이게 있었다는 것을 본인이 인정한 거라고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그 과정이, 말이 바뀌는 과정이 국민들께 다 노출이 되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는 정치적 도의적 때로는 법적 책임을 지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오 후보가 용산 참사에 대해 “임차인들의 폭력적 저항이 본질”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그런 인식 자체가 오 후보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숨을 잃은 분들이 여섯 분이나 되고 다친 분이 스무 분 이상인데 그분들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미안함 이런 것이 선행되는 것이 공직자들의 일반적인 마음이 아닐까 싶다”며 “좀 믿기지 않은 반응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