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애초 16일 2~3월에 진행될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하루 앞당겨 발표하기로 했다.
해당 계획에는 구체적인 접종 대상과 24일 국내 공급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 계획 등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1분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약 5만명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 78만명에 대해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5만명의 의료진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국내 들어올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당국은 화이자 백신이 접종센터에서만 접종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요양병원과 시설보다는 의료진에게 접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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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허가를 결정하며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접종은 신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넣기로 했다.
현재 식약처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공’을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 넘긴 상태다.
질병청은 지난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의 고령층 접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전문가들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안정성은 인정하면서도 자료와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고령층 사용에 대한 결론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만약 만 65세 이상 접종을 제한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을 경우 방역 당국에서는 요양병원과 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 중 만 64세 미만부터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미 효과성 논란이 빚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고령층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을 거부하는 사례가 이어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