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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구·중구 수돗물 피해 현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시장은 “인천시는 수돗물 사태 해결을 위해 비상대책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3인 1조로 구성된 10개 조의 현장조사반이 현장을 방문해 시료채취와 시민 안내를 병행한다. 가용인력을 총동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원이 접수된 지역에 미추홀참물 등 음용수로 생수 43만7000병을 지원하고 678건의 수질검사를 했다”며 “소화전 방류도 5만6000t에 대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수질피해가 정상화 될 때까지 수돗물 방류와 음용수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서구청과 상수도사업본부에 통보했다.
적수 또는 이물질이 발생하는 세대는 시가 공급하는 미추홀참물 등을 우선 사용하고 불가피한 경우 생수를 구입하면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적수가 계속 발생할 경우 수질이 안정화될 때까지 수돗물을 방류하게 하고 이에 대한 수도요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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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민들이 수돗물을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돗물 이물질 사태는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지난달 30일 오전 8시~오후 6시 인천 등에 물을 공급하는 서울 풍납취수장의 전기설비 점검으로 인한 단수를 예방하려고 실시한 수계전환(물길 변경) 작업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수돗물 공급체계 전환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변동으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해 이물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