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하반기 및 연간 퇴직연금통계를 28일 발표했다.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579만7000명으로 1년 전 556만2000명보다 4.2% 증가했다. 특히 가입률이 50.2%(대상 1083만명 중 543만8000명)로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근로자의 퇴직연금 가입률은 2015년 48.2%, 2016년 49.3%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67.4%), 정보통신업(64.2%), 제조업(61.3%) 순으로 가입률이 높았다.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자도 큰 폭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131만4000명으로 1년 전 77만8000명에서 53만6000명(68.8%) 늘었다. 추가 가입 인원의 43.0%는 자영업자였다.
퇴직급여 운용은 절반 가까이 은행(49.9%)이 맡았고 생명보험사(23.6%), 증권사(19.1%), 손해보험사(6.4%), 근로복지공단(1.0%)이 뒤를 이었다.
한편 퇴직연금 규모 확대와 함께 중도인출 인원도 늘었다. 지난해 한해 총 5만2000명이 1조7000억원을 중도 인출했다. 1년 전 4만명, 1조2000억원에서 각각 29.2%, 38.4% 늘었다. 주택 구매나 장기 요양, 주거 임차 보증금, 회생절차 개시 등이 주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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