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상설경기장 지역 3곳에 새로 생긴다

문체부-기재부, 관련 예산 정부안에 반영키로
최근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선정 등 관심 높아져
기존 시설 활용하고 지자체 재원 부담으로 추진
  • 등록 2018-08-17 오전 11:07:42

    수정 2018-08-17 오전 11:07:42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전경(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부가 e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와 함께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을 위한 예산을 정부안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e스포츠는 최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시범 종목으로 선정되면서 관심이 높다. 앞으로 e스포츠 경기장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e스포츠 경기장은 현재 서울에만 집중돼 있고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300석 이상의 경기장도 2곳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3개 지역에 상설 경기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위해 기존의 경기장, 공연장, 문화시설 등에 e스포츠 경기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재원 분담을 지원 조건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새로 구축할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는 e스포츠 시설 규격에 맞는 경기 시설과 방송중계 시설 등을 설치해 국내 정규대회와 정기적인 아마추어 동호인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예정이다. 지역 특화 콘텐츠와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을 개발해 e스포츠 경기 외에 게임 마케팅, 시민 참여형 이벤트 등 게임산업 진흥과 건전 게임문화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구축함으로써 더 많은 국민이 e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돼 e스포츠가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로서 그 저변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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