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다른 길에 들어선 운전자가 현대모비스의 후방 주행지원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별도 핸들조작 없이 후진으로 골목을 빠져나오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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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모비스(012330)는 후진 주행 시 운전자가 별도로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방향을 틀어주는 ‘후방 주행지원’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후진으로 주차 할 때 자동으로 조향해 주는 기능(PA, Parking Assist)은 이미 상용화 된 바 있으나, 후방 주행 자체를 지원하는 기술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기술을 시작으로 후방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해 자율주행 패러다임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후방 주행지원 기술은 오던 길을 후진으로 되돌아가야 할 때 자동으로 조향을 지원해주는 기술이다. 차가 전진할 때의 속도와 주행경로를 컴퓨터에 저장해 뒀다가 뒤로 후진할 때 이를 역으로 계산해 자동으로 방향을 틀어주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초보 운전자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후진 주행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구 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왕복 2차로 도로가 전국 도로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좁은 길이 많고, 주차공간이 협소해 후진으로 차를 일정거리 이상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 후방주행지원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