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전국의 전셋값은 0.05% 올라 전월(0.04%)에 이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0.08%)은 전월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은 수요 대비 과잉 공급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 중랑구, 재개발 이주 수요에 상승.. 과천 약세 지속
서울(0.17%)은 중랑구(0.28%)가 면목동 3·5 구역 재개발로 지역 내 이주 움직임도 꾸준해 가격이 상승했다. 인천(0.08%)은 남구(0.2%)가 주안7구역이 7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이주 및 철거예정에 따른 이주수요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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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비사업 이주 수요.. 대구·세종 전세 매물 적체 풀려
광주(0.17%)는 동구(0.47%)가 전남대, 조선대, 광주교대 주변 학동, 산수동, 용산동 및 법조단지가 들어서 있는 지산동 등지에서 임차수요가 꾸준한 반면 매물은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
대구(0.08%)는 지역 내 전세수요 대비 과잉공급된 신규 입주물량의 전세매물 적체가 풀리면서 상승했다. 대전(0.17%)도 부동산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로 전세 선호도가 높아져 매물 출회 즉시 거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울산(-0.21%)은 중공업 분야의 부진으로 현대중공업 근로자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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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0.10%)는 춘천(0.22%)에서는 춘천~속초간 동서고속철도 사업추진이 확정되면서 생활 편의시설이 갖춰진 춘천으로 이주하려는 수요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아파트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 74.9%.. 전월세 전환율 하락세
10월 전국의 주택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은 67.7%로 전월과 동일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4.9%, 단독주택 43.5%, 연립주택이 67.3%로 각각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기타지방과 5개 광역시가 각각 64.9%, 67.2%로 조사되며 전국 평균보다 낮은 반면, 수도권은 69.0%로 전국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이율을 조사하는 ‘KB전월세전환율’은 서울, 인천, 경기가 각각 4.32%, 5.47%, 5.23%로 조사돼 서울과 경기는 전월(4.33%, 5.24%)대비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도 4.96%를 기록하며 1월 조사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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