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5 고속차량 제작사 육성' 등 철도차량산업 키운다

국토부 15일 오후 2시 공청회 개최
  • 등록 2016-06-14 오전 11:20:56

    수정 2016-06-14 오전 11:20:56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정부가 국내 철도차량 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 세계 5대 고속차량 제작사 육성, 5만명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과 공동으로 ‘철도차량산업 8대 육성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고 14일 전했다.

국토부는 고속차량의 경우 첨단기술과 전문인력, 대자본 등이 요구되는 만큼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세계 5위권의 고속차량 제작사를 육성하기로 했다. 일정 기술과 자본이 있으면 시장 진입이 가능한 전동차는 중견·중소기업 등의 다양한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해외생산거점을 확충하고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는 동시에 안전을 확보한 범위 안에서 철도차량 제작 인허가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해외기술 의존도가 높고 낙후된 철도신호시스템 분야는 LTE(롱텀에볼루션) 통신방식을 활용한 첨단 한국형 신호시스템(KRTCS)을 최초로 개발·상용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철도차량과 신호시스템의 패키지형 수출을 추진한다. 철도 부품은 중소기업 적합 아이템을 발굴해 R&D와 사업화를 지원하고, 특화단지를 검토해 부품구매-조달-생산으로 이어지는 집적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다.

스마트철도·초고속철도·핵심부품을 3대 핵심 R&D 분야로 정해 사업화까지 소요기간을 기존 10∼15년에서 7∼8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토부는 또 70조원 규모의 세계 철도차량 정비시장 진출을 위해 철도차량 정비업체 등록제, 정비사 국가자격제를 도입해 전문업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석·박사급 고급인력 500여명 배출, 전문국가자격 보유자 1만여명 양성, 철도인력 5만여명 고용창출 등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5·1·5 철도고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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