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팁]신한금융투자, WTI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ETN 출시

원유선물 일간수익률 2배 추종
환헤지형, 원화가치 하락 무관
  • 등록 2016-02-25 오전 10:17:44

    수정 2016-02-25 오전 10:17:44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신한금융(055550)투자는 원유 관련 상품 중 최초로 기초자산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H)’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상품은 기초자산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일간수익률을 2배수로 추적하는 레버리지 ETN(상장지수증권)이다. 환헤지형으로 향후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해도 수익률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유가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UWTI ETN(WTI 일간 수익률 3배수 추적)’의 국내 투자자 거래대금 규모는 9600억원에 달한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H)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이 없는 만큼 해외 직접투자 수요의 상당 부분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함께 상장되는 ‘신한 구리선물 ETN(H)’는 기초자산인 구리선물 일간수익률을 1배수로 추적, 구리가격 상승에 투자한다.

환헤지형 상품으로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구리 가격 하락을 전망하는 투자자의 경우 이미 상장돼 있는 ‘신한 인버스 구리선물 ETN(H)’에 투자하면 된다.

윤채성 신한금융투자 에쿼티파생부 팀장은 “이번 ETN 상품은 유가 상승을 예상하지만 환율 변동성이 부담스러운 투자자에게 유용하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수익에 기여할 수 있는 ETN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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