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대만 LCD 제조업체 AUO가
삼성전자(005930)와 미국 이동통신사 AT&T를 대상으로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법원에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삼성전자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반응이다.
삼성전자는 28일 AUO의 특허권 침해 소송에 대해 "이달 초 삼성전자가 AUO를 대상으로 소송을 건 것에 대한 대응차원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일 삼성전자는 광시야각과 저저항배선 등 LCD 패널 관련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AUO 등 4개사를 미국 법원에 고소한 바 있다.
AUO는 한 달여 만에 "삼성전자와 AT&T가 자사의 일부 디스플레이 특허 기술을 특허권료 지급 없이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소장을 제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UO가 제기한 특허 침해 주장을 무력화할 수 있는 증거와 AUO사가 당사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증거를 이미 확보한 만큼 당사는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당사의 특허권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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