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삼성맨들, `슈퍼스타S`로 하나 되다

사내 오디션 행사 `슈퍼스타S` 3시간 생방송
12팀 결선 무대…계열사 사장단· 임직원 "우리는 하나"
  • 등록 2011-06-17 오후 7:31:53

    수정 2011-06-18 오후 1:32:07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17일 오후 3시. 20만 삼성 임직원의 시선이 한 곳에 멈췄다.  `슈퍼스타S` 결승전이 삼성 사내방송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5층 다목적홀에서는 석 달 여정의 오디션 행사를 마무리 짓는 슈퍼스타S 결선 무대가 열렸다. 슈퍼스타S는 삼성판 슈퍼스타K.

행사에는 6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결선 무대에 진출한 12팀을 응원했다.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박종우 삼성전기(009150) 사장· 박상진 삼성SDI(006400) 사장· 최주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이헌식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 등 결선에 진출한 계열사 사장단도 참석해 뜨거운 열기에 힘을 실었다.

손범수 아나운서가 진행한 결선 무대는 가수 백지영과 가수 겸 작곡가 유영석· 김현철· 윤상이 심사를 맡았다.

3시간 동안 진행된 무대는 내내 박수와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결선에는 조규식 삼성전자(005930), 박동선· 강영식 삼성중공업, 이정희 삼성전기, 삼성전자 메리고라운드 팀, 김미진 삼성에버랜드, 박거근 삼성전자, 박동민 삼성전자, 김민경 삼성SDI 등이 진출했다.

특히 삼성중공업 전장설계팀 부장과 차장으로 이뤄진 박동선· 강영식 듀엣은 7080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응원을 받았다. 이들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자작곡으로 출전한 메리고라운드는 신나는 무대로 환호성과 박수갈채를 받은 뒤 심사위원 윤상에게 추가 점수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맨 왼쪽)이 우승을 차지한 메리고라운드 밴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메리고라운드는 (김순택 실장 오른쪽부터) 조현상 삼성전자 대리(보컬), 정지민 삼성전자 책임(기타), 유승혜 삼성전자 선임(키보드), 최용석 삼성전자 과장(드럼), 김정수 삼성전자 선임(베이스)으로 이뤄진 밴드다.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제품 구매권과 4인 기준 제주항공권과 신라호텔 2박 숙박권이 주어졌다.

경연 중간에 슈퍼스타K 2 우승자 허각과 가수 아이유가 특별 축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경연자 모두가 꾸민 마지막 무대 `뮤지컬`로 3시간에 걸친 슈퍼스타S는 마무리됐다.

김순택 실장은 시상자로 나서 "경영진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우수인재를 유지하는 것인데, 참가자들이 연예계에서 스카우트될까 봐 걱정할 정도였다"며 "슈퍼스타S를 내년에는 더 알차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러한 행사를 통해 임직원의 사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중순부터 2주 동안 지원자를 받은 이번 슈퍼스타S에는 2600여 명의 임직원이 지원했다. 이후 진행된 지역예선에만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2차 예선을 거쳐 5월 말에 2박3일 간의 본선캠프가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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