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혐의로 조이토토 대표 체포영장 청구(상보)

경찰, 시세조종가 전모씨 구속영장 청구
코스닥 2개사 추가 시세조종 수사 확대
  • 등록 2006-11-10 오후 6:01:33

    수정 2006-11-10 오후 6:06:51

[이데일리 김병수기자] 조이토토(044370)는 10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당사 대표이사인 조성용씨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주가시세조작)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공시했다.

조 대표는 시세조종 전문가인 전모(34)씨와 함께 지난 8월 25일부터 9월5일까지 조이토토 주가를 1590원~1890원으로 안정시킨뒤 총 95억원 어치의 CB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대표 등은 이와 관련 약 20여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주식 매도물량이 나올 때마다 매수하는 방식으로 주가가 떨어지지 않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시세조종은 최근 A사와의 합병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조이토토 주주들로부터 매수청구권 행사를 통보받자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CB를 발행키로 하고, CB발행가액을 높히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과거 최규선 게이트(타이거풀스 체육복표 사업)에 연루됐던 로토토를 당시 대표이사였던 벨류라인벤처 송재빈씨로부터 인수한뒤 사명을 바꿔 온라인 게임 사업을 벌여왔다.

조이토토의 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송재빈씨에게 4억2300만원의 대여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송씨는 현재 이자도 상환하고 있지 않아 전액 대손충당금을 쌓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조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와 함께 시세조종가 전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모씨 수사를 통해 코스닥 D사 등 등록업체 2곳에 대한 추가 시세조종 혐의를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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