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약보합..실적+FRB에 관심

  • 등록 2006-10-10 오후 11:07:38

    수정 2006-10-10 오후 11:07:38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0일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소폭 하락세다.

이날 장 마감 후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AA)의 분기 성적표 발표를 필두로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때문에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은 실적에 모아지고 있다.

이 외 이날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어서 통화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다. 전일 재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리인하 논의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5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844.92로 전일대비 12.89포인트(0.11%)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2308.42로 3.35포인트(0.14%)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47센트(0.82%) 낮은 59.4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 중에서는 역시 알코아(AA)가 관심이다. 월가 전문가들의 3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77센트, 매출 전망치는 77억5000만달러다.

JP 모건은 최근 둔화 우려를 낳고 있는 주택 건설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해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택업체들의 턴 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JP 모건은 DR 호튼(DHI)과 스탠다드 퍼시픽(SPF)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고급주택 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TOL)의 투자의견은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올렸다.

한편 JP 모건은 크루즈 운영 업체인 카니발(CCL)과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RCL)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한 단계씩 낮췄다.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GOOG)은 0.7% 올랐다. 구글은 전일 인터넷 동영상 분야의 최강자 유튜브(YouTube)를 16억5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구글의 8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양 사의 M&A 작업은 올해 4분기중 완료될 전망. 거래 조건에 따르면 유튜브는 일단 본사와 브랜드명 등 독립성을 유지할 계획이며, 구글은 유튜브의 모든 직원들에 대한 고용을 승계키로 했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F)는 다음 주 7만6000명의 블루칼라 노동자들에게 조기 퇴직 인센티브안을 제공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조기 퇴직안을 받아들이는 직원들은 내년 11월까지 회사를 떠나게 된다.

이는 올해 초 발표한 구조조정안 `웨이 포워드(Way Forward)`의 일부로, 포드는 2008년 말까지 3만명의 블루칼라 노동자를 감원하고 16개 공장을 폐쇄할 방침을 갖고 있다. 주가는 0.74% 올랐다.

한편 상무부는 8월 미국 도매재고가 1.1% 증가해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0.6%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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