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7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을 상향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최근 낙폭이 컸던데 따른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모색중이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17분 현재 다우지수는 0.10% 상승한 1만307.66, 나스닥지수는 0.30% 내린 2047.18을 기록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은 56센트 오른 배럴당 60.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한 때 60.64달러로까지 올랐었다.
유가 급등에 힘입어 다우종목인 엑손모빌(XOM)이 0.8% 상승했다.
원유생산 및 정유 능력이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계속해서 지배하고 있다.
비엔나의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는 이날 보고서에서 "생산 여력이 빠듯하기 때문에 약간의 공급차질 우려만 발생해도 유가는 뛰어 오르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강경 보수주의자인 마흐무드 하마디네자드 테헤란 시장이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미국과 이란간의 긴장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석유시장에 부상했다.
나이지리아의 올루세군 오바산조 대통령은 네덜란드의 잔 발케넨데 총리와 회담뒤 "OPEC이 요청한다면 석유생산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면서 "예측 가능한,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은 유가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 닷컴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소스텐 피셔는 "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둔화되는 신호가 나올때까지는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키(NKE)는 기대이상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4.7% 하락중이다. 나이키의 제4회계분기 순이익은 1.3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3달러 및 월가 예상치 1.27달러를 웃돌았다. 매출도 7% 증가한 37억2000만달러로 기대치 36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약국 체인점인 월그린(WAG)이 실적호재로 2.9% 상승중이다. 월그린은 제3회계분기중 순이익이 주당 40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센트에 비해 20%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보다도 2센트 높은 수준이다.
동종업체인 CVS도 월그린 호재에 힘입어 0.4% 상승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