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동원증권은 9일
FnC코오롱(001370)에 대해 "8월 비수기를 맞아 정상판매가 급감했다"면서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가격 5400원을 제시했다.
FnC코오롱의 8월 실적과 관련, 동원증권은 "매출액과 매출총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6%, 3% 증가한 175억원과 66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캐주얼, 스포츠, 골프웨어 전 부문에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는 비교시점인 지난해 8월의 실적이 연중 최악이었다는 기저효과에 불과하다"며 "같은 비수기인 6~7월과 비교해서는 오히려 더 악화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매출총이익률은 통상 8월이 봄여름 상품의 시즌오프 세일이 집중돼 정상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하락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올 8월의 정상가판매율 59%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의 월별 중 가장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 결과 "상설매장 판매비중이 전년동기의 28.7%에서 35.9%로 확대됐고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8.5%p 하락한 37.8%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7~8월 합산 매출액과 매출총이익은 각각 352억원, 129억원으로 집계됐다"며 "9월 성수기가 시작돼 실적 규모가 커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출액은 3분기 전망치인 548억원 달성이 무난해 보이는 반면, 매출총이익은 257억원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과다한 마케팅 비용 계상으로 인해 경상이익은 적자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다.
따라서 "3분기 실적은 매우 실망스런 수준으로 발표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개선은 4분기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액면가에 가까운 현 주가에서 추가적인 하락의 범위가 크지는 않겠지만 뚜렷한 모멘텀도 없는 상황"이라며 "확실한 월별 실적의 전환이 있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