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프리뷰-16일)"산업생산"과 "델"의 힘겨루기

  • 등록 2001-11-16 오후 5:16:14

    수정 2001-11-16 오후 5:16:14

[edaily] 뉴욕증시는 전일 혼조양상을 보였지만 지수들이 밀릴 때마다 저가매수세가 출현, 낙폭을 줄여주는 현상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국제 원유가가 급락하면서 내년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5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반등해 장중 강세, 장후반 약세의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상하 변동폭 20포인트 내외의 좁은 변동폭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지수는 1900선을 지켜내면서 전일보다 0.14%, 2.60포인트 하락한 1900.59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나스닥지수보다는 선전하면서 개장초를 제외하고는 장중 내내 플러스권역에 머물렀다. 한때 지수 99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밀려 결국 0.50%, 48.78포인트 오른 9872.3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에는 10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산업생산이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약화로 인한 인플레이션압력 둔화로 소비자 물가가 15년만에 3번째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조사한 56개의 금융기관의 전문가들은 10월 소비자 물가가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달에는 0.4% 상승했었다. 변동성이 강한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할 경우 지수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9.11 테러참사 이후 제조업체를 비롯해 델타항공 힐튼호텔 등 서비스 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고 가솔린 가격이 2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위치 캐피털마켓의 스테판 스탠리 경제학자는 테러공격의 영향을 언급하며 "수요 감소에 맞서 유연한 가격 구조를 갖고 있는 업체들이 인하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노동부는 워싱턴 현지시각으로 오전 8시 30분 소비자 물가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 생산의 경우 전문가들은 13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감원과 공장 폐쇄에 나서고 있다. 10월 공장생산은 전달 1% 감소에 이어 0.9% 위축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3개월 연속 감소세는 대공황 시기였던 지난 1932년 7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이 되는 셈이다. 사용중인 산업 설비를 나타내는 공장 가동률은 전달 75.5%에서 낮아진 7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83년 5월의 74.5%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어닝시즌은 아니지만 일부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가 실적악화를 발표했지만 휴렛패커드에 이어 델의 분기 실적은 투자자들에게 고무적인 수치였다. 개인용 컴퓨터업체 델컴퓨터는 이달 2일로 끝난 회계 3분기 4억2900만달러, 주당 16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6억7400만달러, 주당 25센트의 순익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들었으나 퍼스트콜의 예상치는 웃돌았다. 퍼스트콜은 델의 3분기 순익을 주당 15센트로 예상했었다. 같은 기간동안 델은 74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역시 퍼스트콜 예상치 73억달러를 상회했다. 델은 또 4분기 주당 순익은 16센트를 예상하고 있으며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UBS워버그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내림세를 보였던 리먼브러더즈,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찰스슈왑 등 증권주의 움직임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S&P 500 지수선물 12월물은 한국시각 오후 5시 5분 현재 4.40포인트 상승한 1149.60포인트를 기록중이며 나스닥 100 지수선물 12월물도 8.50포인트 오른 1596.50포인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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