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해외 민간 위성사 2곳(이탈리아 씨샤크, 태국 이오에스 오르빗)과 ‘한빛(HANBIT)’ 소형위성발사체를 이용한 다중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 이오에스 오르빗의 파리냐 아난타차이실프 CEO(왼쪽)와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가 계약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이노스페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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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이탈리아, 브라질 등지에 해외 위성기업, 대학교 등 4곳과 발사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에 총 154만1000달러(약 21억 2000만원) 규모 사업을 추가 수주했다.
발사 서비스 계약에 따라 이노스페이스 우주발사체 ‘한빛’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이탈리아 고객 위성 35기를, 2025년 태국 고객 위성 1기를 목표 궤도에 실어주는 상업 발사 임무를 하게 된다.
이탈리아 씨샤크는 사물인터넷, 위성 통신 시스템을 설계해 고객 맞춤형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체 설계하고 제작한 데이터 수집 위성 필롯-1(PILOT-1)을 ‘한빛’으로 발사해 사업화를 할 계획이다. 앞으로 3년에 위성 100기도 추가 발사해 전세계 데이터를 수집할 방침이다.
태국의 이오에스 오르빗은 태국 최초의 항공 감시 시스템과 우주 기반 사물인터넷 통신 위성을 개발해 데이터 서비스 사업화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 통신위성 ‘로그샛 3U 큐브샛(LOGSATS 3U CubeSat)’의 기술 검증을 목적으로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7년까지 태국 전역에 실시간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IoT 전용 저궤도 통신위성 10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 ‘한빛’ 소형위성발사체를 개발해 고객의 요구 궤도에 저비용 신속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우주 비전을 공유하는 전세계 고객가치 제고를 목표로 안정적인 우주 수송 사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