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간 업소 아가씨 OO여대생"...학교 측 "법적 대응 검토"

  • 등록 2023-11-02 오전 10:53:00

    수정 2023-11-02 오전 10:55:28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선균 씨가 방문한 유흥업소 직원들이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라는 주장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배우 이선균 등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캡처)
지난 1일 동덕여대는 가세연이 최근 논란이 된 연예계 마약 사건을 다루며 동덕여대 학생을 유흥업소 종사자로 언급한 것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달 27일에 올린 영상에서 “이선균 등이 방문한 유흥업소를 가봤는데 아가씨들이 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어디 연극영화과 이런 친구들”이라며 대학명을 언급했다.

이에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달 3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특정 유튜브 채널에서 본교 방송연예과의 명예를 실추시킨 발언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며 “해당 채널의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돼 대학 본부 차원의 공식 대응을 촉구하는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총학생회 요청에 따라 동덕여대는 총학생회장단, 공연예술대학 비상대책위원장, 공연예술대학 학장, 방송연예전공 주임교수, 홍보실 등으로 구성된 ‘유튜브 허위 사실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공식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동덕여대 측은 해당 발언에 반발하며 공식 대응에 나섰다. (사진=동덕여대 총학생회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대학 측의 대응에도 해당 영상은 삭제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동덕여대 측은 유튜브 허위 사실 대책위원회를 통해 명예훼손 고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소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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