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이 올해도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표방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2013년 이후 11년째다.
|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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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제18회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마루야마 다쓰시 시마네현 지사와 독도 행정권을 주장하는 오키노시마정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올해 행사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일반인들도 초청됐다.
일본 정부에서는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차관급 나카노 히데유키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아베 2차 내각이 출범한 지난 2013년부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정무관을 보내왔으며 이번이 11년째다.
독도가 자국령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정무관을 보내는 것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1905년 ‘다케시마’란 이름으로 시마네현에 편입 고시된 자국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나카노 정무관 참석을 확인하며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 일본의 영토, 영해, 영공을 지켜낸다는 결의 아래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