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김건희 여사 팬카페인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심야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매체, 매체 관계자를 고발했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법제처·감사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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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사랑과 새희망결사단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경찰서를 찾아 유튜브 기반의 언론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TV와 더탐사 소속 강진구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에 의한 허위사실 적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건사랑 측은 지난 25일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처음으로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고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월 서울 청담동의 한 바에서 윤석열 대통령, 이세창 전 총재와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더탐사의 취재 내용을 이러한 의혹의 근거로 제시했다. 더탐사는 국정감사 이후 유튜브 방송을 통해 한 첼리스트가 이와 같은 내용을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건사랑 측은 “더탐사는 명백한 허위 보도를 통해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전에 고발한 김의겸 의원 역시 더탐사와 협업을 인정, 공범임을 자임한 만큼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서초경찰서를 찾은 장철호 새희망결사단 단장은 “명확히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내용으로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