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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지난해 7월 프로야구 선수 출신 A씨 등에 대한 재판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헬스트레이너 B씨와 공모해 2017년 3월 송씨 등에게 1600만원을 받고 의약품인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기소된 상태였다.
하지만 A씨는 법정에서 “B씨로부터 성장호르몬이라고 들었고, 맞은 지 8시간 내지 12시간이 지나면 소변으로 검출되지 않아 도핑에서 안전하다고 듣고 송씨에게도 같은 내용으로 설명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송씨 등)은 ‘진짜 괜찮은 거냐, 도핑에 나오지(적발되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 증언 등을 토대로 “(송씨 등이) 성장호르몬이라는 설명을 듣지 못해 금지약물인지 몰랐다고 증언한 부분은 수사기관 진술 등을 종합해보면 거짓 증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두 사람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송씨는 결백을 주장하며 KADA 항소위원회에 항소했지만 기각됐고 같은 해 10월 롯데 자이언츠에서 은퇴했다. 함께 약물을 소지했던 김씨는 2019년 소속팀이었던 KT위즈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