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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그래픽처리장치(CPU) 제조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메타버스(Metaverse·가상세계) 플랫폼 상용화 방안 발표 기대에 힘입어 장중 한때 14% 이상 급등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일대비 12.03% 오른 298달러(약 35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기준 7220억달러(약 854조8480억원)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급등은 엔비디아의 연례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에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옴니버스(Omniverse)’의 상용과 관련한 로드맵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그는 엔비디아가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을 것이라며 “향후 5년간 100억달러(약 11조8400억원) 규모의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레이커스는 옴니버스의 실시간 시뮬레이션 기능이 엔지니어링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45달러(약 29만원)에서 320달러(약 38만원)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대만 TSMC를 제치고 반도체 기업 중 시가총액(시총)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를 앞질러 시총 순위 7위에 등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에만 13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