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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의혹을 재수사하는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수사단)을 이끄는 여환섭 단장(청주지검장)은 1일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여 단장은 이날 오전 8시50분쯤 수사단이 설치된 서울동부지검으로 첫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원칙대로 수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 소상히 밝혀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 등 수사 범위와 관련해서는 “현재 기록 검토 중이라 기록을 파악한 뒤에 수사 범위나 대상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부 혐의는 공소시효 만료로 수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법리 검토를 좀 해야 할 부분”이라며 “법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라는 걸 알고 있다.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사관 등 실무진까지 포함한 수사단 규모는 50명 가량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수사단은 향후 수사 범위와 대상 등에 따라 인력을 조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 단장은 이날 오후 중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차관 관련 사건 수사 방향 등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