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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검사장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김 회장은 이날 이금로 특임검사팀의 수사 결과 발표 이후 내놓은 사과문을 통해 “법의 판단과 별개로 저는 평생 이번의 잘못을 지고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사적 관계 속에서 공적인 최소한의 룰을 망각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너무 죄송해 말씀을 드리기조차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넥슨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며 꿈꾸었던 미래지향적 기업과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특임검사팀은 이날 ‘주식 대박’ 의혹의 주인공인 진경준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기로 했다. 또 진 검사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김정주 회장을 불구속기소했다.
분노와 좌절을 느끼셨을 국민들, 넥슨의 오늘을 만들어주신 고객, 주주 여러분과 임직원 여러분, 저는 사적 관계 속에서 공적인 최소한의 룰을 망각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너무 죄송하여 말씀을 드리기조차 조심스럽습니다.
법의 판단과 별개로 저는 평생 이번의 잘못을 지고 살아가겠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넥슨의 등기이사직을 사임합니다.
앞으로 넥슨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며 꿈꾸었던 미래지향적 기업과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