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소각산불 징후 예보제’ 시범 운영

  • 등록 2016-03-03 오전 10:41:53

    수정 2016-03-03 오전 10:41:53

[대전·충청=이데일리 박진환 기자]소각산불의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예측, 해당 기관·담당자에게 통보해주는 최첨단 시스템이 국내에 도입·운영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오는 5월 15일까지 ‘소각산불 징후 예보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소각산불 징후 예보제’는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건조상태를 나타내는 상대습도와 온도 등 기상여건을 파악해 소각산불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예측하고, 산림청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http://forestfire.nifos.go.kr)을 통해 해당 지역 산불담당자와 국민에게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는 산림인접지에서 불법소각 행위로 인한 산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지난 10년(2006∼2015년) 간 발생된 산불 중 소각산불이 차지하는 비중은 29%에 달했다.

국내 소각산불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낮은 습도인 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의 경우 3월 21일(15건)과 22일(31건), 28일(19건) 등 3일에 걸쳐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해당일 모두 습도가 낮고, 기온이 평년보다 8℃ 이상 높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 같은 현상에 주목, 최근 10년 간 산불 건수와 산불 발생 당시의 기온·상대습도와의 상관관계를 밝혀 ‘소각산불위험지수 산정식’을 개발했다.

윤호중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은 “과학적 자료 분석을 근거로 한 ‘소각산불 징후 예보제’를 통해 국민에게 쓰레기 소각과 농산폐기물 소각의 위험성을 알리는 한편 산불 담당자들의 근무 효율성을 향상시켜 산불을 줄이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 1일∼5월 15일)’ 동안 ‘소각산불 징후 예보제’를 시범 운영한다. 사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소각산불 징후 예보제’. 이 시스템은 전국을 대상으로 건조상태를 나타내는 상대습도와 온도 등 기상여건을 파악해 소각산불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예측하고 산림청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http://forestfire.nifos.go.kr)을 통해 해당 지역 산불담당자와 국민에게 미리 알려준다. 사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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