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이륙한 경비행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 사고 발생 후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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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고준혁 기자]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해 기장 등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쯤 김포공항을 이륙한 한라스카이에어 소속 훈련용 경비행기 한라스카이 HL1153(기종 C172)이 공항 활주로 21번 초소 부근에서 추락한 채 발견됐다.
이륙 직후 통신이 두절되고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한 공항공사 소방구조대가 수색에 나서 10여분 만인 오후 6시 47분쯤 공항 왼쪽 활주로 끝쪽 녹지에서 추락한 경비행기를 발견했다. 구조대는 기장인 교관 이모(38)씨와 훈련생 조모(33)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강서구 소재 메디힐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현재 국토부는 서울지방항공청에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는 “민간 비행교육업체에서 조종사를 훈련하기 위해 운영하는 비행기인데 이륙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추락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김포공항 민항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