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백신' 내년 1월 풀리나? 바이러스 퇴치 최고수단

  • 등록 2014-10-22 오후 12:23:00

    수정 2014-10-23 오후 2:08:2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년 1월부터 에볼라 바이러스의 창궐지역인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에볼라 백신을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는 마리 폴 키에니 WHO 사무총장이 국제연합(유엔·UN) 유럽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상실험 중인 에볼라 백신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서아프리카에 수만개에 이르는 에볼라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WHO는 내년 1월 초부터 서아프리카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목표 아래 ‘미국과 독일, 스위스, 말리’ 등에서 실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100% 검증이 되지 않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에볼라 백신을 서둘러 풀려는 WHO의 이 같은 계획은 전 세계적으로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를 누그러뜨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백신이 아니면 딱히 해결책이 없다. 의학 전문가들은 에볼라 백신이야말로 에볼라 바이러스를 퇴치할 최고의 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마냥 미룰 수만은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는 9200명을 넘어섰고 그 중 4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아무런 대비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까지 감염 환자 수가 1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해 WHO의 에볼라 백신 조기 공급 의도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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