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日오가사와라 제도 화산 섬, 소멸은커녕 3배 커져"

  • 등록 2014-04-08 오후 1:32:27

    수정 2014-04-09 오후 1:45:3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에 속한 화산 섬이 팽창을 거듭한 끝에 인근 섬과 하나로 합쳐져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미국 케이블뉴스 채널인 ‘CNN’은 지난해 일본 해저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 생긴 섬이 팽창하면서 인근에 있는 다른 섬과 합쳐진 것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의해 확인됐다고 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나사의 지구관측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 니시노시마 남남동쪽 약 500m 지점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로 생긴 섬이 인근의 다른 섬과 하나로 합쳐진 모습이 최근 관측됐다.

오가사와라 제도 인근에 있던 다른 섬 역시 40년 전 화산 폭발로 생겨난 것이다.

이곳은 칠레 북부에서 알래스카, 시베리아, 뉴질랜드 남쪽으로 이어지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다.

오가사와라 제도의 새로 합쳐진 섬은 높이가 해상 60m가량으로 지난해 12월에 관측된 높이와 비교해볼 때 세 배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오가사와라 제도 화산 분출 섬이 계속 팽창하고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는 과학자들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현상이다. 지난해 11월 화산 폭발로 섬이 생겨났을 때만 해도 얼마 못 가 사라질 것으로 관측됐지만 섬이 용암 분출을 계속하며 크기도 커지고 있어 오래 존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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