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2포인트(0.11%) 내린 1885.84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한때 0.5% 가량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연이틀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우려 등으로 사흘만에 조정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우리 증시에서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오히려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를 낮추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2억원, 60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1690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5300계약 가량 매수 우위를 보였다. 사흘째 현선물 시장 동반 순매수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536억원 가량의 순매도가 나타났다.
반면 의약품은 2% 넘게 밀렸다. 종이목재와 기계, 화학, 운수창고 업종도 1%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3% 오르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고, 전일 4% 가까이 급등한 현대차(005380)는 이날도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 속에 0.4% 올랐다.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삼성화재(000810) 등도 1%대 강세를 보였다.
고려아연(010130)은 금값 반등에 힘입어 사흘 연속 올랐고, 이익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LG생활건강(051900)은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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