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약보합..외국인 사흘째 현선물 동반 매수

보합권 공방 끝 0.11% 내린 1885.84 마감
외국인·기관 쌍끌이 불구 단기상승 피로감 노출
  • 등록 2013-08-27 오후 3:25:06

    수정 2013-08-27 오후 3:25:06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에 하락했다. 종일 보합권 공방을 벌인 끝에 결국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떠받쳤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2포인트(0.11%) 내린 1885.84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한때 0.5% 가량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연이틀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우려 등으로 사흘만에 조정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우리 증시에서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오히려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를 낮추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2억원, 60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1690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5300계약 가량 매수 우위를 보였다. 사흘째 현선물 시장 동반 순매수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536억원 가량의 순매도가 나타났다.

업종별 부침이 심한 날이었다. 건설주는 8.28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건설업종 지수는 2% 가까이 뛰며 모든 업종 가운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 전기가스, 음식료, 통신 업종이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은 2% 넘게 밀렸다. 종이목재와 기계, 화학, 운수창고 업종도 1%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3% 오르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고, 전일 4% 가까이 급등한 현대차(005380)는 이날도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 속에 0.4% 올랐다.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삼성화재(000810) 등도 1%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SK하이닉스(000660)는 1.4% 내리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등도 하락 마감했다.

고려아연(010130)은 금값 반등에 힘입어 사흘 연속 올랐고, 이익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LG생활건강(051900)은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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