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씨모텍의 주주총회는 시작한지 채 30분도 되기전에 종결됐다. 재무제표 승인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주총이 연기됐고, 속개일은 추후 공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장에 모인 주주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은채 향후 해결 방안 모색에 집중했다.
소액주주대표단의 주장은 간단하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이 감사의견 거절때문인 만큼 해당 회계법인과 협의를 거쳐 재감사를 추진하겠다는 것.
현장에 참석한 소액주주대표단에 따르면 현재 이상훈 씨모텍 재무담당 본부장이 신영회계법인과 접촉하고 있다. 회사측은 4월4일까지 의견서 획득을 추진하고 여의치 않으면 4월6일에 소액주주들과의 직접 만남도 주선한다는 계획이다.
증권 게시판에서 레드뉴요커란 필명을 쓰는 소액주주는 "주주들이 바라는 것은 솔직한 대화"라며 "현재 회계법인 사무실이 폐쇄된 상태인데 왜 안만나 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감사를 하던지 안하던지 간에 입장은 확실히 밝혀줘야 한다"며 "신영회계법인이 지난 3년간 씨모텍의 감사를 맡은 만큼 정확한 사실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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