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FDI 순유입액 30% 급감

글로벌 FDI 순유입액도 37% 급감
  • 등록 2010-07-23 오후 3:29:14

    수정 2010-07-23 오후 3:29:14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지난해 경기침체로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순유입액이 30% 이상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22일(현지시간) `2010년 세계투자보고서(World Inversment Report)`를 통해 지난해 한국의 FDI 순유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30.5% 감소한 58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한국의 FDI 순유입액은 48억8100만달러를,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26억2800만달러와 84억900만달러를 기록했다. FDI 순유입액은 일정기간 FDI 유입액에서 회수액을 뺀 것에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익 재투자를 합산한 수치다.

전세계 FDI 순유입액은 더 많이 줄었다. 세계 FDI 순유입액은 1조1141억8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7.08%가 감소했다. 이 기간 선진국의 FDI 순유입액은 44%, 개발도상국 FDI 순유입액은 24% 줄었다. UNCTAD는 올해 세계 FDI 규모는 1조20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UNCTAD가 2008년 해외자산규모를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 100대 비금융 다국적기업에선 삼성전자(005930)현대자동차(005380)가 각각 76위와 79위를 기록했다. 
 
▲ 세계 FDI 분기별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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