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질병을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바로 CI(치명적 질병) 보험. 그러나 이 상품도 치명적 질병 중 한가지에 걸려 진단금을 받으면 이후 다른 질병에 대해서는 치료비는 보상 받지만 고액의 진단금은 받지 못하는 게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생명이 고액 진단금을 3번까지 받을 수 있는 CI보험을 새롭게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치명적 질병발생시 최대 3번 보험금 지급
대한생명이 2일 출시한 '63멀티CI통합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치명적 질병을 3개 그룹으로 세분화해 최대 3회(그룹별 1회)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치명적 질병은 A, B, C 세가지 그룹으로 구분돼 있다. A그룹은 중대한 암, 말기질환(간, 폐, 신장), 5대장기 이식수술, B그룹은 중대한 급성심근경색, 중대한 뇌졸중, 심장판막수술, 관상동맥우회술, 대동맥류 인조혈관치환술이다. C그룹은 중대한 화상 및 부식(화학약품등에 의한 피부손상)이 포함돼 있다.
기존 CI보험은 질병 종류에 상관없이 치명적 질병이 발생하면 1회의 선지급 보험금을 지급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63멀티CI통합보험의 경우 A그룹의 질병이 발생한 이후 B,C 그룹의 상황이 발생해도 추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진단금과 사망보험금을 더할 경우 기존 상품은 1억원의 보험금을 받는 반면 '63멀티CI통합보험'은 총 1억6000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된다. 다만 A그룹의 질병과 B그룹 질병의 상관관계를 고려해 A그룹 발생 이후 1년이내 B그룹의 질병이 발생하거나 B그룹 질병 발생 후 1년이내 A그룹의 질병이 발생할 경우 보장금액의 30%만 지급한다.
`63멀티CI통합보험`은 20여가지의 특약을 선택할 수 있다. 실손의료비 보장 특약을 선택하면 입원의료비, 통원의료비, 처방 조제비 등 병원과 약국에서 실제로 지불한 의료비의 90%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 자녀까지 온 가족이 한 건의 보험 가입으로 통합보장을 받을 수 있는 특약이 있으며, '첫날부터입원특약'으로 입원 첫날부터 입원비도 보장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보험료 추가납입, 보험금 중도인출이 가능해 탄력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 목돈이 필요할 경우 연 12회에 한해 해약환급금의 50% 이내에서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35세 남자가 주계약 보험금 1억원으로 가입할 경우(80세만기, 20년납) 월 보험료는 27만2000원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치명적 질병에 대한 보장을 한번만 제공할 경우, 완치 후 다른 질병이 발생했을 때 보장에 대한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며 "63멀티CI통합보험은 CI보험 최초로 '중복보장'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