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발, 대주주 지분 덜어 오일샌드 협력사에 양도

장 대표, 지분 3.1% 13억원에 양도
"변경 후 최대주주는 확인 불가"
  • 등록 2008-07-10 오후 3:31:46

    수정 2008-07-10 오후 3:37:57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한국오발(017010)은 오일샌드 사업 진출을 위해 최대주주가 지분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장국진 한국오발 대표는 보유주식 241만여주(지분율 5.74%) 중 130만주(3.10%)를 블랙샌드의 한국 내 대리권을 갖고 있는 손영희씨에게 13억원(주당 1000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측은 미국 소재의 블랙샌드 홀딩스(Black Sands, 대표 프랭크 글린턴)와 오일샌드 광구 확보 및 개발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조건이 확정 되는대로 `공동사업`에 대한 내용을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오발 관계자는 "한국오발은 오일샌드와 가스전, 유전사업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블랙샌드 홀딩스는 장비특허 사용권 및 드릴링을 제공을 할 것"이라며 "지식경제부에 해외자원개발 신고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의 지분을 양수한 손영희씨는 코스닥 상장사인 에임하이와 함께 오일샌드 사업을 추진했던 인물로,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나와 SK에너지㈜와 한국다우케이칼㈜, 로콜코리아㈜를 거쳐 현재 ㈜네끼인터내셔날의 부회장으로 있다.

한편 이번 양수도 계약 이행이 완료되면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지만, 회사측은 "지난 6월에 실시한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과 138만5000주(3.30%)를 보유한 개인이 있어 최대주주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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