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이 최근 방송을 통해 판매한 수입차 가계약 건수가 80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같은 가계약 대박이 향후 최종 계약으로 얼마나 이어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홈쇼핑(035760)은 24일 "지난 21일 밤 10시40분부터 1시간 동안 포드 SUV차량 `이스케이프(사진)`를 소개해 총 820대의 가계약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평균 시청률의 3.2배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고객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TV홈쇼핑을 통한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던 전례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지고 있다. 사실 홈쇼핑에서 자동차를 판매한다는 것은 단순히 판매 의미보다는 `고객 이벤트` 정도로 치부돼왔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는 더 심해 지난 1999년과 2003년 두 차례 판매에서 고객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홈쇼핑 방송을 통해 가계약 혹은 상담콜 한 고객이 최종 계약으로 이어진 사례는 드물다"며 "이번의 경우도 단지 수입차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것이지, 최종 구매로까지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사자라 할 수 있는 CJ홈쇼핑 측은 내심 20% 이상의 판매고 달성을 기대하는 눈치다.
CJ홈쇼핑 관계자는 "당초 판매 목표는 100대였지만, 고객들이 예상외로 뜨거운 반응을 감안할 때 최소 250대 판매는 무난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CJ홈쇼핑,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매수`-유진
☞임영학 CJ홈쇼핑 대표 "주가관리 좀 더 신경...좋아질 것"
☞CJ홈쇼핑, 포드 SUV `이스케이프`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