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고유가 기세에 주춤

  • 등록 2005-06-20 오후 9:23:01

    수정 2005-06-20 오후 9:23:01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0일 뉴욕증시 개장전 다우와 나스닥지수 선물이 동반 하락중이다.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선을 돌파할 기세여서 주식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21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39.0포인트 하락한 1만607.0, 나스닥지수 선물은 6.0포인트 내린 1542.0을 기록중이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7월 인도분은 46센트 상승한 배럴당 58.9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정유 능력이 하반기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나이지리아와 노르웨이발 악재까지 겹쳐 유가는 장중 59달러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구 수요는 둔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주간중 미국의 휘발유 소비량은 953만배럴로 2년만에 최고치이자 사상 세번째로 많았다. 정유공장이 생산을 늘렸지만, 난방유와 경유 재고는 예년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주말 미국과 영국은 OPEC 회원국이자 아프리카 최대, 세계 여덟번째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 공관철수를 결정했다. 알 카에다의 테러위협 정보에 따른 것. 나이지리아 산유지역인 델타에서는 독일인 2명을 포함한 6명의 석유 노동자 납치사건이 발생했다. 나이지리아는 미국의 다섯번째 원유 수입원이다. 나이지리아의 원유는 특히 유황성분이 적게 들어 있어 휘발유와 경유 등 자동차 연료로 정제하기에 매우 용이하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석유수출국인 노르웨이의 석유 노동자들은 임금협상이 여의치 않음에 따라 오는 수요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태세다. 이 경우 노르웨이 원유생산은 3분의 1가량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주식시장 주변에서는 대형 M&A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케이블TV 및 전화서비스 업체인 케이블비전(CVC)의 대주주인 억만장자 달란가(家)는 잔여지분을 79억달러에 인수해 상장폐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당 가격은 33.50달러로 지난주말 종가대비 25%의 프리미엄이 적용된 것이다. 토마토 케첩으로 유명한 하인츠(HNZ)는 요구르트와 에비앙 생수로 유명한 다농(DA)의 소스 사업부를 8억5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컨퍼런스보드는 5월 경기선행지수를 발표한다. 전달 0.2% 하락했던 지수는 이번에도 0.2%의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마켓워치 집계)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