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루만에 반등..반도체株 강세(마감)

  • 등록 2004-08-18 오후 4:09:37

    수정 2004-08-18 오후 4:09:37

[edaily 황현이기자] 코스닥시장이 하루만에 반등, 재차 347선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박스권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개인의 매물을 기관과 외국인이 소화했다. 18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0.25% 상승한 346.43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하락권으로 내려서기도 했으나 대체로 강보합 흐름을 지속했다. 지수와 대조적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감소세로 반전했다. 거래량은 2억1255만주, 거래대금은 4133억원으로 전일보다 줄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비슷한 형태로 거래했다. 각각 1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공세를 방어했던 개인은 3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역시 하루만에 포지션을 바꿨다. 대부분 업종의 등락폭이 제한된 가운데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비금속 등이 1% 이상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통신방송서비스와 인터넷 업종은 1% 내외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종목별로 상승 분위기가 다소 우세했다. 상한가 38종목을 포함해 42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종목을 포함해 341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최근 강세였던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이 진행되는 분위기 속에서 하락 쪽에 기울었다. 다음과 하나로통신, KH바텍이 2%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파라다이스는 4.8%, 웹젠은 3.2% 뛰었다. 장이 끝나기 수십분 전 미국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과의 특허 분쟁에서 승소했다고 밝힌 주성엔지니어(036930)링은 때를 같이해 오름폭을 확대하며 4.5% 상승 마감했다. 아큐텍반도체와 반도체ENG가 상한가에 오르는 등 다른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LCD에 비해 PDP 업황의 둔화 강도가 약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와중에 LG마이크론은 1%, 휘닉스피디이는 2% 이상 올랐다. 저가주 가운데 액면병합을 결의한 옛 대장주 한글과컴퓨터, 저평가 인식에 힘입은 휴먼텍코리아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슈퍼개미 테마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개인투자자가 지분을 확대했다고 신고한 마담포라가 상한가에 올랐다. 역시 슈퍼개미주로 분류되는 넥사이언은 그러나 11.42%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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