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효석기자] 지난 1월중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비 9.45%, 할인점 매출은 5.21%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9일 발표한 `2004년 1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12월 2.5% 상승에서 하락 반전했고, 할인점 매출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산자부는 설 특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광우병, 조류독감 파동으로 주력제품인 정육부문 매출감소와 접대비 규제강화에 따른 법인단체 선물수요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년동월비 상승한 기온영향(+3.8℃상승)으로 겨울의류 매출이 부진한 것도 주요요인이 됐다.
상품별로는 백화점의 경우 가정용품(-21.2%), 여성정장(-15.1%), 식품(-13.2%), 남성의류(-11.9%), 아동·스포츠(-9.4%) 등 전반적인 부진을 보였다. 할인점은 가전·문화(-12.4%), 잡화(-11.0%), 스포츠(-7.3%), 식품(-6.0%), 의류(-5.2%)부문이 감소한 반면 생활용품 1.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방백화점 매출은 부산(-14.3%), 광주(-12.8%), 인천(-15.0%)이 감소했으며, 지방할인점 매출은 부산(-17.4%), 인천(3.8%), 대구(-13.1%), 광주(-5.0%)가 줄었다.
산자부는 그러나 2월 소비전망은 수출호조에 따른 경기회복 조짐속에 영업일수 증가, 졸업·입학시즌, 발렌타이데이 등 요인으로 6∼7%대의 매출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