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영한기자] 지난해 국내 승용차시장에선 현대차의 `뉴EF쏘나타`가 가장 많이 필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현대차의 `아반떼XD`와 삼성르노의 `SM5`도 판매규모가 톱3에 랭크됐다.
1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판매된 국산 승용차중
현대자동차(005380)의 간판 중형차인 `뉴EF쏘나타`가 총 9만2143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를 기록했다.★표참조
전체 승용차시장에서 `뉴EF쏘나타`의 시장점유율은 9.2%였으며, 현대차의 준중형 `뉴아반떼XD`가 판매비중 8.6%로 판매순위 2위를 나타내며 지난 2002년 랭킹순위 3위에서 한단계 올라섰다.
르노삼성차의 `SM5`는 중형인 SM520 7만2150대와 대형인 SM525V 8221대 등 총 8만371대를 판매, 승용차시장 점유율 8.0%로 판매순위 3위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를 반영해 현대차의 싼타페가 점유율 7.7%를 기록하며 판매순위 최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싼타페의 경우엔 지난해 12월 월간기준으로 승용차시장 점유율이 두자릿수인 10.1%를 기록하며, 쏘나타(9.5%)를 제치고 1위를 차지, 새해 SUV돌풍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판매순위 5위 역시
기아차(000270)의 대표적인 SUV차량인 쏘렌토가 차지했다. 쏘렌토는 지난 2002년 승용차점유율 4.3%로 8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점유율이 6.8%로 확대되면서 순위도 3단계나 점프했다.
쌍용차(003620)의 무쏘의 경우엔 2002년 판매순위가 `무쏘`와 `무쏘스포츠`를 합쳐 16위에 그쳤지만 2003년엔 `무쏘스포츠`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판매순위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LPG가격의 상승을 의미하는 `에너지세제개편안` 등에 따른 미니밴시장의 위축을 반영하듯 2002년 판매순위 5위를 기록한 기아의 카니발이 작년엔 9위로 밀려났고, 기아차의 또다른 미니밴인 카렌스는 같은 기간중 7위에서 16위로 곤두박질쳤다.
이에 반해 GM대우의 마티즈는 경차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진입, 눈길을 끌었다. 마티즈의 승용차시장 점유율은 2002년 3.3%에서 지난해 3.4%로 소폭 증가했다.
이외에 2003년 판매순위는 현대차의 트라제XG(11위), GM대우의 라세티(12위), 기아차의 옵티마(13위), 쌍용차의 코란도(14위), 르노삼성의 SM3(15위) 등의 순이었다.